오늘은 런칭 전 마지막 정식 회의가 있는 날입니다. 사무실이 없었을 때는 모이는 거 자체가 돈이라서 한번 모이는 것도 큰 맘 먹었어야는데 사무실 생기니까 너무 좋습니다 ㅠ 한번은 다들 모였는데 돈이 없어서 스타벅스 구석진 곳에서 아무것도 안시키고 4시간정도 있었더랬죠 (스타벅스 사장님하 죄송합니다 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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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자 마자 개발회의는 자체적으로 시작


금강산도 식후경! 오늘은 특별히 파스타와 브레드에서 벗어나 외식하러 저 멀리 1층 식당으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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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본격적인 회의 시작입니다. 시간이 짧은 관계로 역할 분담과 일정 관리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이뤄졌고 그동안 떨어져서 작업한 관계로 조금씩 다르게 가지고 있었던 그림들을 잘 맞추기 위한 얘기들이 오갔답니다. 모든 일들이 떨어져 있을 때보다 한 3배쯤 빨리 진행되니 좀 더 일찍 사무실이 생겼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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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개발회의 시작해야죠?


그런데 회의 도중에 남정네 세명이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어딜 갔나 했더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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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2~3번씩 동네를 돌며 재활용품 쓸만한 거 있나 살펴보는데 드디어 물건 하나 건져왔군요-_- 합판 두개입니다 네네;;

이 합판과 사무실에 버려져 있던 파라솔 책상을 합쳐 2-3인용 "진짜" 나무 책상이 완성되었습니다. 와~와~

예.. 조금 찌질합니다 ㅠ


이리하여 런칭 전 마지막 정식 회의를 마쳤습니다. 오랫동안 사무실이 없어 다들 떨어져서 작업했던 설움을 다 떨쳐 버리시려는 듯, 모이자마자 자체적으로 여기저기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에서 저희 팀이 앞으로 어떤 실패와 성공, 위기와 고난을 겪더라도 잃어버리지 않고 지켜야될 건 바로 이 열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흔한 말이지만 정말 지금 저희가 가진 것은 꿈과 열정 뿐입니다. 하지만 이 힘든 순간속에서 성장기의 어린아이처럼 쑥쑥 성장함을 느끼고 내일이 너무 기대된답니다.

저희 팀 루키가 만들어 가는 내일, 함께 지켜보시지 않으렵니까?
꺄앙 (>_<)/

Posted by 호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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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의 첫번째 런칭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ㅠ
런칭은 다가오는데 이거 작업은 산더미같고 ㅠ 잠은 부족하고 ㅠ 여기저기서 사상자가 속출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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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한쪽 구석엔 창가에 파라솔을 세워둬서 마치 해변가에서 일광욕을 하는 느낌이 들도록 세팅된 침대방이 있습니다. 항상 최고의 작업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죠 +_+
저기 누으면 진짜 집보다 편하다고 한번도 진짜 누워잔적 없는 모군이 말하더군요 ㅋㅋ

시간이 없고 할게 많더라도 먹을건 잘 먹어야 힘이 나는 법! 젊은이(-_-)들 취향에 맞게 파스타와 브레드가 수시로 제공되기에 행복하답니다. 여기에 유기농 재배된 사과와 포도즙 또한 무제한 제공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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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은 항상 고생하는 우리 식구들에게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이런 힘든 상황에서도 너무 열심히 하는 우리 식구들, 너무 너무 사랑하는거 알죠?  :)
정말 우리가 불태우고 있는 이 열정과 꿈을 먹고 사는 이 시간이 평생의 추억이자 든든한 자산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루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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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호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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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부랑자 생활을 하던 루키에게 첫 사무실이 생겼습니다!!
배고픈 사람들만 있는 관계로 돈을 내는 것도 아니고 한달 남짓한 기간동안 세들어 사는 거지만 처음으로 함께 일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는 사실에 감동의 눈물 바다가 ㅠ

다음 날 아침이 밝자마자 상콤한 사무실을 상상하며 서둘러 모인 루키팀 어린이들.
 오타쿠 피규어 특별판 박스 개봉하는 마음으로 문을 열었더니...

.......씨밤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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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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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보고 싶다...ㅠ

팀원들 모두 예의상 실망한 표정 한번씩 지어줬지만 사실 속으론 눈물 나도록 기뻤답니다ㅠ 지붕도 있고..창문도 있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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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는 껌?....껌이 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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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이만큼의 책..-_-

쌓여있던 책은 "혼자" 다 날랐습니다. 189cm 근육질 몸짱 이해진군은 2시간 뒤의 PT 때문에 땀흘리면 안된다며 18kg 아령으로 기른 팔로 50g짜리 핸드폰을 들고 유유히 통화하는 악랄함을 보이더군요. 뇌의 뿌리 부분에다 각인해두고 죽을때까지 잊지 않을테다 -_- (그래도 책 주인분들에게 울 식구들 식사 한끼는 공짜로 얻어먹었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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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안보이는군하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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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선 컴퓨터 세팅도 시작!

어느덧 청소작업도 마무리 되어 갑니다. 한쪽에선 컴퓨터 세팅을 시작하고 한쪽에선 마무리로 쓸고 닦고 :) 각자 할 일 찾아서 땀뻘뻘 흘리고 있는 훈남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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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상콤해진 사무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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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원목 책상과 듀오백 의자로 팀원들의 건강을 꼼꼼히....

청소가 끝나고 샴페인 터트리며 축하파티를 준비했었는데(진짜-_-?) 바로 앉아서 일을 시작하시는 분들 때문에 "과감히" 취소하고 바로 작업의 시간을 가졌더랩니다. 가난한 벤처지만 작업 환경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책상과 의자만큼은 100% 원목에 인체공학을 고려한 제품을 선택하였습니다. 한 3년쯤 뒤에 말이죠-_-

실상은, 사무실을 청소하는 동안 별동팀이 구성되어 주택가, 아파트, 사무실 밀집지역을 돌며 버려진 책상들을 들고 왔답니다. 창고에 원래 있던 파라솔  책상도 적극 활용 -_- 그리고 깔끔한 원목"색" 종이로 꼼꼼한 마감 작업을 하여 완성된 웰빙 가구 웰빙 환경....

 루키 팀 여러분 죄송합니다 ㅠ

여튼 ㅠ 첫 사무실에서의 첫 밤은 깊어만 갑니다.



Posted by 호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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