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야생 드라마

열한번째 이야기~ 획! 하나는 긋고 졸업하자!

호랭이~ 2008. 7. 23. 10:00

나. 이준형. 나이 스물 셋. 루키에서 정보·시스템 운영를 담당하고 있다. 나로 말할것 같으면, 평균연령 스물여섯인 루키 멤버들 사이에서 가장 나이 어린(!) 멤버이다. (그러나 Team Rukie의 형님들이 막강 동안(?)인지라 막내 대접은 잊은지 오래! ㅜ_ㅠ 너무 일찍 벤처형(?) 얼굴을 가졌을 뿐... OTL) 취미는 용산 전자상가를 돌아다니며 새로운 카달로그를 수집하며 교양을 쌓는(?)것과, 하루종일 컴퓨터랑 대화하는게 취미다... 특기는? 40시간 연속 드라마 보기... ㅎㅎㅎ  

이래저래 오지랍이 넓어서~ 여기저기 이것저것 해본건 많은데 크게 벌려둔건 없고. 졸업하기 전에 뭐 하나 굵직한 획! 하나는 그어야 겠다는 생각만 많았던 시절이다.
컴퓨터를 앞에 두고 다소 늦게배운(고3 수능100일전..;) (담배)를 매일 한갑씩 털어내던 때가 있었다....ㅋ(그래도 이 글을 쓰는 현재는 끊은지 반년이 훌쩍 넘었다..ㅋ)

쩔어있는 바탕화면(?)

나는 본래 정신이 없을정도로 복잡하게, 작업하는 화면들로 한가득 모니터를 채워 놓아야 직성이 풀릴정도로 컴퓨터를 가혹하게 부려먹는다. 그것도 컴퓨터 한대가 아니라 서버(특정 데이터를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는 컴퓨터) 수십개를 마구 휘저으며 이것저것 작업을 할 정도로 컴퓨터를 그냥 놔두질 못한다.^^;

내가 컴퓨터와 본격적인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중학교 3학년 때였다. 당시 나는 친구와 분당 야탑동에 있던 IDC(흔히 서버 호텔이라 불림)
에 무턱대고 찾아갔다. 그리고는 안을 구경시켜달라고 졸라서 1층부터 꼭대기까지 투어를 마친후에
"내 갈길은 이거다!!!!" 라고 계속 외친 후, 봄여름가을겨울 1년365일 24시간을 컴퓨터랑 같이 보냈다....
(요즘은 업무 일과시간 외엔 컴퓨터는 쳐다도 보지 않는다..;;;)

사랑스런 서버들~ㅋ


그리고 하루에도 윈도우만 20번을 깔았던 시절서버라는 얘기만 들어도 흥분이
되던 시절에 문뜩 신문과 뉴스에서 몇일째 더이상 윈도우가 없어도 된다며
"리눅스"라는 운영체체가 출시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컴퓨터매장에
가서 "X짜 리눅스6.2k" 를 구입했다...
그러곤 다짜고짜 설명서도 제껴둔채 컴퓨터에 설치하다 아버지께서 CAD로
도면작업해둔 파일들을 몽딸 날려먹는 사건이 발생했다. 덕분에 무언의 잔소리를
들은지 한두달.... 이상하게 이 "리눅스" 이것에 끌리기 시작했다.

근데 언제쯤 루키를 만나 이 뜨거운 가슴에 더욱 불을 짚인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되는데, 지구는 뭐 둥구니까~ 자꾸 걸어나가다 보면 온세상 사람들 다 만나기도 하고 그러다보면 이얘기 저얘기 하다보면 언젠가는 나올듯...^^;
다음편을 기대해 주세요...ㅠㅠ